“24일간 비행기도 못띄워”
김정은만 ‘노 마스크’ 홀로 마스크를 쓰지 않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가운데)이 12일 함경도에서 군사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노동신문 뉴스1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이날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북한군 동향과 관련해 “내가 아는 것은 그들의 군대가 약 30일간 근본적으로 봉쇄됐고, 최근 들어서야 일상적 훈련을 다시 시작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들은 24일간 비행기를 띄우지 않았지만, 훈련용 출격 비행으로 되돌아왔다”고도 했다. 북한은 1월 28일 코로나19 관련 국가비상방역체계를 선포했고, 2월 28일 올해 첫 공개 군사훈련에 나섰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북한은 폐쇄된 국가여서 발병 사례가 없다고 단호히 말할 수 없다. 우리는 그들에게 발병 사례가 있다고 꽤 확신한다”고도 했다. 미군 고위 관계자가 북한의 코로나19 발생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처음이다.
한편 노동신문은 13일 “(김 위원장이) 12일 조선인민군 제7군단과 제9군단 관하 포병부대들의 포사격 대항경기를 지도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이 최근 2주 동안 동해안 일대에서 4번의 군사훈련 지도에 나선 것으로 평양을 벗어나 지방에 장기 체류 중이란 관측이 나온다. 김 위원장은 이날도 마스크를 쓰지 않고 현장 지도에 나섰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