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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코로나19 첫 사망자 발생…퇴원 환자는 늘어(종합)

입력 | 2020-03-14 14:46:00

부산에서 밤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명 추가로 발생하면서 누계 98명으로 늘었다. 반면 완치자들도 속속 늘어나 확진자 중 절반 이상이 퇴원했다. 사진은 경북 청도군 청도대남병원에서 의료진이 문을 잠그고 있는 모습. © News1 DB


부산에서 밤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명 추가로 발생하면서 누계 98명으로 늘었다. 반면 완치자들도 속속 늘어나 확진자 중 절반 이상이 퇴원했다.

14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날 발생한 확진자는 Δ97번 확진자(73·남·부산진구) Δ98번 확진자(50·남·부산진구) 등 2명이다.

추가 확진자 중 97번 확진자는 평소 심장질환, 기관지 질환 등을 앓고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발열 증상이 있어 보건서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실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산시는 역학조사와 더불어 정확한 감염원에 대해 조사 중이다.

98번 확진자는 71번 확진자(79·남·부산진구)의 아들이자 92번 확진자(50·남·부산진구)의 쌍둥이 동생으로 자가 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보건 당국은 71번 확진자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이날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하는 인원은 11, 14, 15, 24, 26, 32, 36, 37, 46, 57, 65, 69번 등 12명으로, 완치 환자의 수는 누계 50명으로 늘어났다. 이로써 완치자의 수가 확진자의 수를 넘어섰다.

부산시 관계자는 “젊은 분들은 코로나19 확진을 받아도 증상이 없거나 경증인 경우가 많다”며 “앞으로도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하는 환자의 수가 늘어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이날 부산지역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부산 확진자 중에서 첫 사망자(95번 확진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95번 확진자(88·여)는 경북 청도대남병원과 직선거리로 400m 가량 떨어진 곳에서 거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중순쯤부터 기침 등 증상이 나타났으나 평소 지저질환을 앓고 있어 증상을 빨리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증상이 악화돼 지난 2일 청도군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으나 ‘음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 11일까지 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지속되자 부산에 있는 큰 병원으로 옮기기 위해 아들 집이 있는 부산으로 내려왔다.

부산 대동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양성’ 판정을 받고, 음압격리병상에 입원해 있다 지난 13일 오후 10시40분쯤 끝내 숨졌다.

한편 14일 기준 부산지역에서 입원해 있는 환자의 수는 49명(타 지역 이관 2명 포함)으로 Δ부산의료원(33명) Δ부산대병원(13명) Δ해운대백병원(1명) Δ고신대병원(1명) Δ동아대병원(1명) 등이다. 이 중 중증환자는 총 3명이다.

(부산=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