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급 병가 보장 및 음식 지원 확대 찬성 363표로 통과…상원 문턱 남아
미국 하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무료 검사 등을 제공하는 코로나19 지원 패키지 법안을 통과시켰다.
1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NBC뉴스 등에 따르면 민주당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피해를 완화할 방법을 수시간 동안 논의했다. 하원은 결국 이날 오전 유급 병가, 실업 보험, 무료 코로나19 검사 등을 지원할 구제 법안을 찬성 363표로 통과시켰다. 법안은 이제 상원의 문턱을 넘어야 한다.
이번 합의는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지난 이틀 동안 대화를 이어간 끝에 이뤄졌다.
펠로시 의장에 따르면 이 법안은 보험이 없는 사람을 포함해 필요한 사람에게 무료로 코로나19 검사를 보장한다. 또 최대 2주 동안의 유급 병가와 3개월 동안의 유급 가족 및 의료 휴가, 더 강력한 실업 보험을 포함한다. 보충영양지원프로그램(SNAP)을 포함한 음식 제공 프로그램 지원 방안도 담겼다.
최근 코로나19로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자 미 정치권은 연일 대응책에 부심하고 있다. 의회는 앞서 코로나19와 관련해 83억달러 규모의 긴급 예산 법안을 초당적으로 승인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