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간 시행, 개학 추가 연기 유력… 신규 확진 76명, 두자릿수로 줄어 대구-경북 일부 특별재난지역 선포… 피해 복구비 50% 국비 지원 혜택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15일 정례브리핑에서 “이제 특정한 나라를 구분해 특별입국절차를 적용하는 게 의미가 없다”며 “이른 시일 내 전 입국자에 대해 절차를 시행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특별입국절차는 중국 이탈리아 등 9개국에 적용 중이다. 해당 입국자를 대상으로 의심증상 사전 신고, 일대일 발열 검사, 자가진단 애플리케이션(앱) 설치 등이 실시된다.
두 차례 연기 끝에 23일로 예정된 전국 학교의 개학은 3번째 연기가 유력한 상황이다. 시도교육청은 대부분 추가 연기에 찬성하고 있다. 교육부도 대구지역 상황과 연계해 결정할 방침이라 연기 가능성이 높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15일 발표한 담화문을 통해 이달 말까지 ‘사회적 거리 두기’ 참여를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한 대구와 경북 경산시, 봉화군, 청도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자연재해가 아닌 감염병으로 인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는 처음이다. 피해 복구비 중 50%를 국비로 지원하는 정책 등이 시행된다.
한편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8162명(15일 기준)으로 집계됐다. 하루 전에 비해 76명이 증가했다. 일일 확진자가 100명 이하를 기록한 건 지난달 21일(74명) 이후 23일 만이다.
위은지 wizi@donga.com·박재명·박효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