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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스페인·佛·英서 동시에 하루 최다 코로나19 사망자 발생

입력 | 2020-03-16 09:00:00

이탈리아 하루동안 368명 사망
스페인 152명, 프랑스 29명 추가 사망




이탈리아와 스페인, 프랑스 등 유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큰 피해를 입고 있는 3개국이 모두 15일(현지시간) 하루 최다의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보고했다.

이날 영국 BBC는 이탈리아에서 368명의 사망자가 늘어 총 사망자 수가 1809명으로 증가했고, 스페인에서는 152명이 추가로 숨져 사망자 수가 288명으로 2배 이상으로 급증했다고 전했다. 또 프랑스에서도 29명의 추가 사망자가 발생해 총 120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밖에 영국에서도 14명이 새로 숨져 총 35명이 사망하면서 하루 만에 최다 사망자가 발생했고 스위스에서도 코로나19 감염자가 800명이나 급증해 2200명선에 이르며 위기가 고조됐다. 스위스에서는 14명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

코로나19 확산이 멈출줄 모르면서 유럽 각국은 시민들의 이동을 억제하고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독일은 16일부터 프랑스와 스위스, 오스트리아, 덴마크, 룩셈부르크와의 국경을 통제하기로 했고 포르투갈도 스페인과의 국경 지역을 단속하기로 했다.

체코는 16일 자정(한국시간 16일 오전 8시)부터 오는 24일까지 출퇴근을 위한 이동과 식료품·약 구입을 위한 외출 및 긴급한 가족 방문을 제외한 외출을 제한하는 엄격한 규제 조치를 도입했다.

오스트리아는 16일부터 5명 이상의 집회를 금지하기로 했고 아일랜드는 오는 29일까지 모든 펍(술집)들에 문을 닫을 것을 지시했다.

또 많은 유럽 국가들에서 학교들이 휴교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처럼 유럽에서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됨에 따라 세계보건기구(WHO)는 이제 중국이 아니라 유럽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진앙지’라고 선언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