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경기 성남 은혜의 강 교회가 코로나19(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발생해 폐쇄돼 있다. 성남=뉴스1
이로써 은혜의강 교회 관련 환자는 총 46명이 됐다. 서울 구로 콜센터 관련 환자에 이어 수도권 기준으론 두 번째로 많은 규모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이날 긴급 브리핑을 통해 “16일 오전 7시 현재 수정구 양지동 소재 은혜의강 교회에서 성남시 거주자 34명을 포함해 총 확진자 40명이 추가 발생했음을 알린다”고 밝혔다.
은혜의강 교회 관련 첫 환자는 이달 9일 발생했다. 목사 부부와 신도 등 6명이 연이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은혜의강 교회 환자들은 8일 함께 예배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방역 당국은 종교집회 자제를 요청했지만, 교회 측은 예배를 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확진자 발생이 이어지자, 성남시는 지난 1일과 8일 예배에 참석한 신도 135명 전원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했다.
16일 검체 채취 및 검사를 완료한 106명 가운데 확진자 40명을 제외하면 재검사 대상은 8명, 음성 판정을 받은 인원은 5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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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관할 보건소인 수정구보건소에 상황총괄반(6개팀 28명)을 구성해 대책본부를 만들고 경기도 역학조사관과 특별역학조사반을 꾸릴 방침이다.
은 시장은 “성남시 관내 모든 종교기관 및 단체에서 예배 등 집단 집회를 금지해줄 것을 간곡히 반복해서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성남시에는 약 910개의 종교시설과 약 42만 명의 신도가 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