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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7명, 유·초·중·고 개학 추가 연기 ‘찬성’

입력 | 2020-03-16 09:34:00

23일보다 개학 늦춰야 67.5% vs 23일 개학해야 21.9%
모든 지역·연령·지지층서 '개학 연기' 찬성 응답 다수
연령대별 18세 이상 40세 미만 72.5% vs 20.2%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개학일을 오는 23일보다 추가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 10명 중 7명 가량은 이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가 16일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개학 추가 연기 관련 국민 여론을 조사한 결과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23일보다 더 늦춰야 한다’는 응답이 67.5%로 집계됐다.

반면 ‘학사 일정 혼란을 막기 위해 23일에 개학해야 한다’는 응답은 21.9%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10.6%였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23일 이후 연기 75.6% vs 23일 개학 17.1%) 지역에서 개학을 연기하자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부산·울산·경남(68.5% vs 26.8%)과 대구·경북(64.7.8% vs 26.7%), 광주·전라(67.2% vs 23.3%)에서도 개학을 연기해야 한다는 응답이 다수였다.

연령대별로는 18세 이상 40세 미만에서 개학을 23일보다 더 늦춰야 한다는 응답이 72.5%로 가장 높았다. 23일에 개학해야한다는 응답은 20.2%에 그쳤다. 40세 이상 60세 미만(23일 이후 연기 65.6% vs 23일 개학 25.5%)과 60세 이상(64.1% vs 18.7%)에서도 개학을 연기하자는 응답이 다수였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71.2% vs 18.9%) 중 상당수는 개학 추가 연기에 찬성했다. 보수층(68.7% vs 23.6%)과 중도층(67.4% vs 25.4%)에서도 개학 연기 응답이 다수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정의당 지지층(78.5% vs 6.6%)에서 개학 연기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가장 높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63.7% vs 24.9%)과 미래통합당 지지층(66.3% vs 25.3%)에서도 찬성 응답이 다수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13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1만2160명에게 접촉해 최종 505명이 응답을 완료(응답률 4.2%)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