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개학 연기 여부를 계속 논의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다만 어린이집 휴원 여부는 함께 논의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총괄조정관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개학 연기와 관련해 지금 교육부를 중심으로 정부 내부에서 추가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아직 추가 발표를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 수도권 등지에서 코로나19가 산발적으로 발생하면서 22일 개학이 힘들다는 의견이 제기됐고, 정부도 개학 연기를 논의해왔다.
개학 연기 논의와 관련해 김강립 1총괄조정관은 “여러 면에서 국가·사회적 영향이 큰 사안”이라며 “교육부 등 핵심 부처가 집중적으로 검토하고, 중대본 논의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박능후 중대본 1차장은 지난 15일 “아직 중대본 차원에서 정식 논의가 되지 않았다”며 “15~16일 사이 논의를 거쳐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이날 오전까지 연기 방침이 정해지지 않은 것이다.
다만 어린이집 휴원 여부는 논의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어린이집 휴원의 경우 긴급돌봄 시행 때문에 유치원 및 초·중·고교 개학 연기와는 다른 맥락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린이집은 이미 열려 있고, 아이들을 보호하려는 차원에서 원칙적으로 휴원을 하되 예외적으로 꼭 필요하신 분들에 대해서 긴급보육을 실시하는 방식으로의 전환”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