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클로버샤 등 여성 후보들, '표심 결집 압박'에 사퇴
2020년 미국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부통령직에 여성을 지명하겠다고 밝혔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15일(현지시간) CNN에서 생중계한 민주당 TV토론에서 “미래에 대통령이 될 자격이 있는 여성이 많이 있다”며 “나는 내 부통령으로 여성을 지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샌더스 상원의원은 여기에 더해 “내겐 (부통령 지명이) 단순히 여성을 지명하는 게 아니다”라며 ‘진보적 여성’ 부통령을 지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2020년 미국 민주당 경선에선 진보 성향의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과 중도 성향의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 등 많은 여성 후보가 대통령직에 도전장을 던졌었다.
그러나 경선 구도가 바이든 전 부통령과 샌더스 의원 중심의 중도 대 진보 구도로 흘러가면서 이들 모두가 표심 결집 명분의 사퇴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중도 하차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