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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찬스 논란’ 문석균, 고심 끝에 무소속 출마…전략공천은 패배의 길

입력 | 2020-03-16 13:58:00


문희상 국회의장의 아들 문석균 전 더불어민주당 의정부갑 상임부위원장이 무소속 출마를 결정했다.

‘아빠 찬스’ 논란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철회하며 출마를 접었던 문 전 상임부위원장은 민주당의 불공정 공천에 지역 당원들이 분열하는 현 실정을 묵과할 수 없다며 고심 끝에 무소속 출마의 결심을 굳힌 것으로 확인됐다.

문 전 부위원장의 결심 배경에는 민주당 전략공천을 받은 후보로는 보수 색깔이 짙은 지역구 선거에서 결코 이길 수 없다는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전 상임부위원장은 17일 기자회견을 통해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문 부위원장은 출마 선언을 통해 정치인으로 갈 수 밖에 없는 자신의 숙명을 설명하고, 의정부 시민의 이름으로 당당하게 선거에 임하겠다는 각오를 밝힐 것이란게 측근들의 설명이다.

그러면서 연고도 없는 영입인재의 전략공천은 당원 분열과 의정부 시민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줬다는 점도 부각할 것으로 보인다.

문 전 부위원장은 특히 부친 문희상 국회의장이 매번 힘든 선거를 치를 만큼 의정부갑이 보수성향이 짙은 선거구라는 점을 내세우며, 민주당의 전략공천은 패배의 길이자 선거 승리를 가져올 수 없다는 점을 지적할 것으로 알려졌다.

[의정부=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