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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의 선행은 가짜뉴스?

입력 | 2020-03-16 15:57:00

호날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15일(한국시간) 세계적인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유벤투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에 도움을 주기위해 포르투갈에 소유하고 있는 ‘호텔 CR7’을 병원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호텔에 임시 의료 시설을 갖춰 환자들을 받을수 있도록 하고 비용도 호날두가 지불할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마르카의 보도는 빠르게 전 세계로 퍼져나갔다. 그러나 이 내용은 ‘가짜뉴스’가 된 모양새다. 호날두의 리스본 호텔에서 근무하는 관계자는 16일 네덜란드 언론 RTL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호텔이다. 병원이 되지 않을 것이다. 호텔을 유지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 호텔은 마르카의 보도 이후 언론의 연락이 빗발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텔이 홈페이지를 통해 평소처럼 예약을 받고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마르카의 보도는 오보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에 대해 호날두는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호날두는 현재 고향인 마데이라의 호화로운 자신의 별장에서 가족들과 함께 여유롭게 ‘자가 격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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