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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 파는 최문순, 8000상자 90초만에 완판…이쯤되면 ‘판매왕’

입력 | 2020-03-16 17:47:00

(최문순 강원도지사 트위터 화면 갈무리) © 뉴스1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강원도 내 감자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돕기 위한 최문순 강원지사의 SNS 마케팅이 연일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6일 도에 따르면 이날 강원도 온라인 쇼핑몰인 ‘강원도 진품센터’에서 오전 감자 판매를 시작한 지 90초만에 8000상자가 모두 완판됐다.

지난 11일 첫 판매를 시작한 이래 연일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판매 첫 날에는 당일 5000여건의 구매 접수가 몰려 온라인 구매사이트 서버가 다운되기도 했다.

최 지사는 트위터를 통해 “코로나로 인한 외식불황, 학교식자재 감소 등 고통 받는 강원감자농가에 힘을 보태기 위해 10㎏을 택배비 포함 5000원에 판매한다”며 “핵감자 핵세일~! 못된 코로나 바이러스로 감자탕 안 팔려서 강원도 청정 감자 재고 가득~! 농민들 시름 가득~!”이라고 글을 남기면서 홍보에 나섰다.

최 지사는 앞으로도 개인 트위터를 통해 감자가 완판될 때까지 홍보글을 게시할 계획이다.

도는 지난 12일부터 감자 판매물량을 추가로 대폭 확보하고 온라인 구매 사이트 서버 증설 등을 긴급 시행해 구매자들이 감자를 원활히 구입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강원감자는 최 지사의 트위터 계정이나 강원 농수특산물 진품센터(진품샵) 사이트 등에서 10㎏당 5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도내 감자 생산량은 평년보다 21% 늘었지만 코로나 영향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판매량이 감소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강원도 내 재고량은 약 1만1000톤에 달한다.

(춘천=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