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악산 아모르 야생화 아모르 (최기수 저|HNCOM)
2006년 대청봉을 처음 오르고 공룡능선을 넘으며 설악산과 인연을 맺은 저자는 설악산 그리고 그 속에 사는 야생화와 대화하고 소통한 이야기를 진솔하게 들려준다. 저자는 “설악산과 소통을 잘 하려면 눈높이를 맞춰야 한다. 야생화는 눈높이를 맞추려면 자신이 먼저 낮춰야 한다는 점을 알려준다”라고 말한다. 키 작은 야생화를 사진으로 담기 위해서는 먼저 꽃 앞에 납작 엎드려 눈을 맞추고 대화해야 한다. 총 4부로 구성되었으며 특히 3부 ‘환희’ 편에서는 저자만의 설악산 즐기기 노하우를 엿볼 수 있다. 편하게 설악산과 야생화를 ‘읽을 수’ 있는 책. 소통의 방법과 산이 주는 의미는 덤이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