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대회가 다음 달 초까지 전면 중단되면서 미국 현지에서 대회를 준비하던 국내 선수들이 줄줄이 귀국한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솔레어)의 매니지먼트사인 세마스포츠마케팅은 “고진영이 15일 귀국했다. 일단 다음 달 초까지 국내에서 머물며 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PGA투어는 19일로 예정됐던 볼빅 파운더스컵부터 KIA 클래식, ANA 인스퍼레이션 등 3개 대회를 연기했다. 앞서는 태국, 싱가포르, 중국에서 열릴 예정이던 아시안 스윙 3개 대회를 취소했다. 1월 초부터 미국에서 훈련해 온 고진영은 아직 시즌 첫 대회도 치르지 않았다.
시즌 초 미국과 호주에서 열린 4개 대회에 출전했던 박인비(32·KB금융그룹)도 17일 귀국할 예정이다. 2월 중순 호주오픈 우승 이후 국내로 돌아왔던 박인비는 당시 국내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미국 입국길이 막힐 것을 우려해 지난달 말 일정을 앞당겨 미국으로 출국했다. 17일에는 박인비와 같은 매니지먼트사(브라보앤뉴) 소속인 유소연(30·메디힐), 이정은6(24·대방건설)도 귀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