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WB)과 국제통화기금(IMF)의 연차총회 참석차 미국 워싱턴을 방문중인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현지시간) IMF에서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총재와 악수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2019.10.18/뉴스1
국제통화기금(IMF)은 16일(현지시간) 각국에 경기부양책을 촉구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타격을 입은 회원국 지원을 위해 1조 달러(약 1200조원) 규모의 대출 역량을 갖춰 놨다고 밝혔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이날 성명을 통해 “공중 보건 영향 면에선 격리와 사회적 거리두기가 코로나19를 퇴치하기 위해 바람직한 처방이지만 글로벌 경제 보호를 위해서는 정확히 반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같이 말하면서 IMF는 전세계에 1조 달러를 지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장기적인 경제적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추가로 재정적 경기부양책이 필요하다”며 “잘 조율된 동시다발적 글로벌 재정정책의 필요성이 시간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했다.
그는 “모든 작업은 통화에서 재정, 규제에 이르기까지 협력적으로 이뤄질 때 가장 효과적”이라며 “은행들은 현존 규제에 관해 유연성을 활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전일 연준의 ‘제로금리’ 도입을 ‘대담하고 조율된 통화정책’이라며 높이 평가한 뒤 “선진국 중앙은행들이 완화적인 재정 여건과 실물 경제에 대한 신용 흐름을 보장해 계속해서 수요를 지원하고 신뢰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