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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증시, 개장하자마자 급락…닛케이지수 600P↓

입력 | 2020-03-17 09:42:00

닛케이지수 1만 7000선 붕괴
닛케이지수, 올해 최저치 경신




 17일 일본 도쿄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는 개장 후 한 때 전일 대비 600포인트까지 폭락했다. 올해 최저치를 경신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 평균지수가 약 3000포인트 폭락 마감하자 17일 일본 증시 개장 직후 주저앉았다.

닛케이지수는 이날 오전 전일 대비 275.09 포인트, 1.62% 하락하며 1만 6726.95에 장을 시작했으나 개장 직후 하락폭이 600포인트까지 벌어졌다. 1만 7000선도 무너졌다.

NHK에 따르면 닛케이지수는 600포인트 이상 폭락하며 올해 최저치를 경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월 정도 까지 코로나19 유행이 계속될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시장에서는 코로나19 유행 장기화가 세계 경기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불안이 팽창했다. 일본 증시에서도 다양한 종목에서 하락세가 눈에 띈다.

특히 16일 주요 7개국 정상들이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긴급 화상 회의를 열어 “고용과 산업을 지탱하기 위해 금융·재정정책을 포함한 여러 수단을 동원하겠다”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그러나 G7 정상 회의와 성명 내용이 코로나19 감염 확산이라는 근본적인 문제 해결로는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가 확산하며, 증시 하락세는 계속되고 있다.

금융 시장 혼란을 줄이기 위해 일본은행,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등 각국 중앙은행이 추가 금융 완화 정책을 단행했으나 투자자들의 불안은 전혀 진정되지 않고 있다.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이 예정대로 개최하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도 일본 증시에 부담이 되고 있다.

JPX 닛케이 인덱스 400지수와 토픽스(TOPIX)지수도 하락하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