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홈페이지 캡처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료 봉사를 마치고 자가 격리 중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최근 15일 사이 (대구에서) 환자 수가 줄어든 것은 전적으로 대구시민들의 높은 시민의식 때문”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17일 오전 유튜브 채널 ‘철수가(家) 중계’ LIVE 방송을 통해 자가 격리 중인 근황을 전하며 이같이 밝혔다.
안 대표는 “많은 시민이 자발적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 개인위생, 마스크 쓰기 등을 충실히 하며 대구는 물론, 다른 지역 확산 자체를 막았다”며 “떠나올 때 보니 식당도 하나둘 문을 열고 교통도 어느 정도 회복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든 의료진이 이같은 고통을 참으면서 일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코로나19 사태 등 팬데믹(세계적으로 전염병이 대유행하는 상태)을 두고 “의료시스템뿐 아니라 마스크 제조 능력, 외교·안보 역랑, 경제 관리 능력 등 국가 전반의 역량이 검증된다”며 “각국 정부의 실력이 드러날 수밖에 없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모범이 되는 국가는 대만”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만은 지난해 12월 31일부터 본격적으로 대응을 시작했다”며 “첫 확진자가 나오기 전 이미 마스크를 비축해 준비를 마쳤고, 중국 전역에서 들어오는 입국자에 대한 입국 금지를 했다”고 말했다.
현재 격리 중인 안 대표는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총선 준비에 대해 “저는 여기 있지만 화상회의, 전화, 이메일로 정책 초안을 받아 정리해 보내기도 하고 필요한 분들과는 전화 상의도 한다”며 “아침부터 저녁까지 쉴 시간 없이 열심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