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프랑스 파리에서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고 귀국한 중앙대 재학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중앙대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학교 측은 일부 시설을 폐쇄하고 방역 작업을 벌이고 있다.
17일 서울 영등포구와 중앙대학교에 따르면 이달 12일 프랑스에서 한국으로 돌아온 중앙대 학생 A 씨(영등포구 여의도동 거주)는 입국 당일부터 발열과 인후통, 기침 등 코로나19 의심 증세가 나타났다.
귀국한 후에는 흑석동 중앙대 서울캠퍼스에 있는 교수실을 찾아 교수와 한 차례 면담을 했다. 그는 이동 중 마스크를 착용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증상이 호전되지 않자 전날 여의도성모병원에서 검사를 받았고, 당일 확진 판정이 나왔다. 같은 날 오후 서울의료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보건당국은 가족 등 접촉자에게 자가격리를 통보하고,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중앙대는 A 씨가 다녀간 건물과 승강기, 계단, 연구실 등 일부 시설을 일시 폐쇄하고 방역 조치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