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칠곡경찰서 북삼지구대에 익명의 학생이 마스크와 함께 두고간 손편지.(칠곡경찰서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고생하는 경찰관에게 ‘기운내시라’며 익명의 학생이 지구대에 마스크와 손편지를 두고 갔다.
17일 경북 칠곡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쯤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학생이 북삼지구대 앞에 마스크 10장과 손편지가 든 비닐봉지를 두고 갔다.
학생은 손편지에 “평범한 학생인데 코로나19 때문에 경찰관도 많이 힘드실거다” 며 “도움이 될지 모르지만 마스크 10장 보내니 이 마스크 쓰시고 기운 좀 낼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적었다.
이 학생은 편지 끝에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다. 참고로 ‘새 마스크’다”고 적었다.
신혜진 북삼지구대 순경은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이 학생의 따뜻한 마음을 전달받고 가슴이 울컥했다. 민생치안 확립에 더 노력해 주민들의 사랑에 보답해야겠다”고 말했다.
주민 최 모씨(43)는 “코로나19 사태로 의료진과 공무원, 경찰관, 소방관 등의 역할이 정말로 크다는 것을 다같이 느끼게 된것 같다. 힘들때 곁에서 우리를 도와주는 이들에 대한 학생의 감사하는 마음이 너무 대견하다”고 칭찬했다.
(칠곡=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