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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매크로 싹쓸이’ 속속 들통…8명 또 적발

입력 | 2020-03-17 19:55:00

컴퓨터 자동프로그램…마스크 10만장 쓸어가
매크로 프로그램 판매…업무방해 방조 혐의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마스크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가운데, 매크로(컴퓨터 자동 프로그램)를 이용해 인터넷 사이트에 올라온 마스크를 사재기한 뒤 비싼 값에 되판 혐의를 받는 이들이 추가로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최근 한 온라인 쇼핑몰에서 매크로 프로그램으로 대량의 마스크를 구입한 이모(32)씨 등 8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이 이같은 수법으로 산 마스크는 총 10여만장에 이른다. 이들은 자동으로 사이트를 새로고침해 마스크 검색과 구매까지 완료할 수 있는 매크로를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이씨는 매크로 프로그램을 판매한 것으로도 조사돼 업무방해 방조 혐의도 적용됐다.

경찰은 앞서 매크로 프로그램을 동원해 같은 쇼핑몰에서 마스크를 수천장을 사재기한 10여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한 바 있다. 이후 해당 쇼핑몰로부터 이 같은 행위를 한 것으로 의심되는 IP 100여개를 받아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드루킹 포털사이트 댓글조작 사건 당시 본격적으로 대중에 알려진 ‘매크로’는 일정 동작을 자동으로 수행하게 만들어진 컴퓨터 프로그램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