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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선관위, 취약계층 관리 기관과 협업해 투표 독려

입력 | 2020-03-18 03:00:00

‘사랑의 빵’에 ‘공명선거’ 스티커 부착




충남선관위 직원이 선거 독려 스티커가 부착된 빵 등을 부여군의 한 노인 가정에 전달하고 있다. 충남선관위 제공

충남 부여의 한 제과점은 평소 당일 팔리지 않은 빵을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한다. 군내 16개 읍면 공무원들이 이 빵을 취약계층 사람들에게 배달해 준다.

이 ‘사랑의 빵’ 배달 시스템에 충남선거관리위원회가 ‘공명선거’를 탑재했다. 16∼20일 군내 80여 가구에 배달되는 빵 봉지에 ‘내가 만드는 대한민국 투표로 시작됩니다’, ‘꼼꼼하게 살펴보고 소신 있게’ 등의 홍보 스티커를 부착해 취약계층 가운데 거동이 불편한 노인이나 장애인 등에게 전달한다.

선관위는 이 ‘웃음이 빵긋 피어나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홍보를 위해 빵과 참치캔, 칫솔, 물티슈 등을 추가적으로 구입했다. 선물을 들고 방문한 선관위와 부여군 희망복지팀 관계자들을 맞은 구룡면의 강현량 씨(95)는 “선거가 언제인지 몰랐는데 이렇게 찾아와 알려줘 고맙다”고 말했다.

송욱진 충남선관위 홍보주무관은 “최근 감염병으로 인해 선거 홍보와 투표 독려가 어려워져 관계 기관과 협력 체계를 구축해 홍보 방안을 마련했다”며 “이번 국회의원 선거가 공정하고 아름답게 마무리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