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 판정 받은 발렌시아 가라이… SNS에 아내와 애틋한 키스 사진
포그바, 춤 추며 기침 막기 홍보… 무스타피, 볼 트래핑하며 손 씻기
이강인의 발렌시아선수단 35% 감염

걱정말아요, 어떤 시련이 닥쳐도 당신 곁엔 내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 수비수 에세키엘 가라이가 창문을 사이에 두고 아내와 키스하고 있다. 사진 출처 인스타그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의 수비수 에세키엘 가라이(34·아르헨티나)는 17일 인스타그램에 이런 글과 함께 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시키는 사진을 올렸다.
자가 격리 중인 그는 마스크를 쓰고 창밖을 바라본다. 창밖에서는 아내인 스페인 출신 모델 타마라 고로가 눈을 감고 남편에게 키스를 보낸다. 부부는 서로를 갈라놓은 창문을 사이에 두고 손을 맞대고 있다. 누리꾼들은 “감동적인 동시에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해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아픔이 느껴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1)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의 폴 포그바가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댑 댄스’로 코로나19 확산을 막자며 SNS에 올린 사진. (2)아스널(잉글랜드) 슈코드란 무스타피가 손 씻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손 세정제를 묻힌 상태에서 볼 트래핑을 하고 있다. (3)FIFA TV캠페인 영상에 출연해 사회적 거리두기 설명 중인 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 사진 출처인스타그램·FIFA TV캡처
‘손 씻기 캠페인 릴레이’도 이뤄지고 있다. 아스널(잉글랜드)의 슈코드란 무스타피는 손에 세정제를 묻힌 뒤 자녀들과 볼 트래핑을 하는 동영상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그러면서 다음 캠페인 참가자로 팀 동료 피에르에메리크 오바메양 등을 지목했다.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과 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 등도 FIFA TV를 통해 코로나19를 막기 위한 원칙(손 씻기, 집에 머물기 등)들을 전파했다. 모리뉴 감독은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하자. 최소 1m 이상 상대와 떨어지자”고 강조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