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16년 5월4일 강원 속초시 노학동에서 강풍으로 가로수가 쓰려진 모습.(뉴스1 DB) © News1
19일 새벽부터 20일 오전까지 강원 동해안과 산지를 중심으로 최대순간풍속 시속 126㎞ 이상 강풍이 불고, 도내 대부분 지역에서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다.
강원지방기상청은 북한을 지나는 차가운 저기압과 한반도 남동쪽의 따뜻한 고기압 사이에서 기압차가 커져 강원도 전역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보했다.
바람은 19일 새벽 3시부터 오후 6시 사이 영동지역을 중심으로 강해져 최대순간풍속이 시속 126㎞(초속 35m) 이상, 영서지역에도 시속 90㎞(초속 25m)의 강풍이 불겠다. 초속 40m 이상의 강풍은 사람이 날아갈 수 있는 위력으로 알려져 있다.
동해상도 순간풍속이 시속 100㎞(초속 28m) 이상 매우 강하게 불면서 물결도 2~6m로 매우 높게 일어 풍랑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높겠다.
기상청은 이번 강풍이 지난 2016년 5월4일과 2018년 4월10일 발생한 강풍과 비슷한 양상으로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2016년 5월에 발생한 강풍 기록(최대순간풍속)은 미시령 시속 164.5㎞(초속 45.7m)로 가장 빨랐고, 2018년 4월에 발생한 강풍기록(최대순간풍속)은 북강릉 시속 115.6㎞(초속 32.1m)로 가장 빨랐다.
당시 강풍으로 인해 가로수가 뽑히거나 창고, 비닐하우스 등이 무너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영동지역은 강풍이 불고 대기가 매우 건조한 상태로 산불 발생 시 대형 산불로 확산 될 가능성이 높다”며 화재예방을 당부했다.
(강원=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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