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새로운 서비스 선보이겠다"
설비 확충 뒤 하반기에 영업 시작

증권업에 진출하는 모바일 금융서비스 토스가 “투자를 처음 시작하는 고객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증권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퍼블리카는 증권업 추진을 위해 설립된 자회사 토스준비법인이 금융위원회로부터 투자중개업 예비인가를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남은 건 본인가다. 6개월 이내 인력·물적 설비 확충과 안정적 운영을 위한 관리체계 구축 등을 거친 뒤 남은 수순이다. 오는 하반기에는 본격 영업을 시작할 수 있을 전망이다.
예비인가를 받은 투자중개업은 일반·전문투자자를 대상으로 주식, 채권, 펀드 중개가 모두 가능하다. 토스는 오프라인 지점이 없는 모바일 전문 증권사로 출범해 국내주식 중개서비스를 선보인 뒤 해외주식 중개, 집합투자증권(펀드) 판매로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토스는 이날 현재 누적 송금액 82조원으로 1600만명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이 중에서 주고객층인 20~30대는 60%로 1000만명에 이른다. 토스는 이번 인가로 이들이 지금보다 편리한 환경에서 투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박재민 토스준비법인 대표는 “국내 주식투자 인구는 오랜 기간 성인 인구의 13%인 500만명 수준에 정체돼 있고, 특히 20~30대 투자자 비중은 25%에 불과해 미국 등 선진금융시장과 격차가 큰 상황”이라며 “투자를 처음 시작하는 고객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증권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