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코로나19 심각성 몸으로 느끼고 있다"
애런 브룩스 "30승 하고 싶지만 많은 이닝 소화"

미국 플로리다 전지훈련을 마치고 광주로 돌아온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투수 양현종과 애런 브룩스는 18일 코로나19로 프로야구 개막이 연기된 것에 대해 “개막 날짜가 정해지지 않아 난감하지만 천천히 준비해서 시즌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양현종과 애런 브룩스는 이날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기자들과 만나 2020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을 설명했다.
양현종은 “플로리다에서 50여일만에 돌아왔는데 코로나19가 심각하다는 것을 몸으로 느꼈다”며 “개막이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캠프 때 감각을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선수들이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등 좋은 분위기가 만들어졌다”며 “아프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항상 팀을 생각하고 높게 올라갈 수 있는지에 대해서만 고민하고 있으며 향후 거취는 시즌 끝나고 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애런 브룩스는 “미국의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됐고 가족과 함께 있는 게 좋을 것 같아 모두 광주로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단 시즌이 늦춰졌으니 천천히 준비를 할 계획이다”며 “팔이나 하체를 튼튼히 만들고 시작 날짜를 생각하지 않고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아울러 “마운드에 30번 정도 올라갈 것 같은데 30승을 원하지만 많은 이닝을 던지는 것이 팀에 유리하다”며 “팀을 위해서 최대한 많은 이닝을 던지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