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돌 ● 마야고 예선 4회전 5보(54∼65)
우변에서 흘러나온 대마만 수습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하지만 지금은 좌변 백 말도 위기에 빠졌다. 두 대마가 엮이면 백이 손실을 볼 가능성이 매우 크다.
그런데 흑 63은 하변 집을 지키겠다는 뜻이지만 좀 아깝다는 느낌이다. 예를 들면 참고도 흑 1로 들여다보고 3으로 끊는 수는 없을까. 성립만 된다면 바둑이 여기서 끝나는데, 백이 믿는 구석이 있다. 바로 백 4로 붙인 뒤 끊는 수다. 백 8까지 우변 흑 두 점을 잡고 살아간다.
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