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보건, 프랑스 당국과 협의"
세계 최대 규모 국제광고제인 ‘칸 라이언스 인터내셔널 페스티벌(칸 국제광고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로 연기됐다.
18일(현지시간) 칸 국제광고제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오는 6월 22~26일 열릴 예정이었던 광고제는 10월 26~30일로 미뤄졌다.
주최측은 “이 결정은 공공 보건 당국, 칸시 당국, 프랑스 당국과의 협의에 따라 이뤄졌다”며 “항상 그렇듯이 건강과 안전이 우리의 최우선 사항”이라고 밝혔다.
프랑스 정부는 16일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17일 정오부터 15일간 전 국민 이동을 제한하는초강수를 뒀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생방송으로 진행된 대국민담화를 통해 “우리는 전쟁 중이다. 보건전쟁이지만 분명히 전쟁”이라며 “모든 국민은 필수적인 것이 아니면 이동을 금하고 자택에 머물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마크롱 대통령은 “다만 의료적 도움을 받으러 갈 수 있고, 필요하다면 일터로 갈 수도 있다”며 “하지만 길거리에서 친구들을 만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프랑스 대도시에는 경찰 병력 10만명이 배치돼 시민들의 이동을 단속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