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 1주일후 佛오픈 개막
데이비스컵도 겹쳐 선수들 난색
PGA투어, 4~5월 4개 대회 취소

프랑스오픈에서만 12번 우승을 차지한 라파엘 나달. 파리=AP 뉴시스
프랑스오픈을 주관하는 프랑스테니스협회(FFT)는 올해 대회 일정을 9월 20일∼10월 4일(현지 시간)로 조정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원래 올해 대회는 5월 24일 개최할 예정이었다.
이렇게 되면 선수들은 원래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였던 US오픈(8월 24일∼9월 13일)이 끝나자마자 프랑스오픈에 나서야 한다. 게다가 9월 18, 19일에는 남자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 일정도 잡혀 있다. 대회 연기 소식에 선수들이 난색을 표한 이유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역시 메이저대회인 PGA챔피언십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원래 이 대회는 5월 14일부터 나흘 동안 열릴 예정이었다.
PGA투어는 이와 함께 4월 말부터 5월 중순 사이에 열릴 예정이던 RBC헤리티지, 취리히클래식, 웰스파고챔피언십, AT&T바이런넬슨 등 4개 대회도 취소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