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동구 파티마병원에서 입원 중인 80대 환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같은 병원의 환자 4명과 간호사 1명도 추가로 감염됐다.
19일 파티마병원에 따르면 경북 의성에 사는 환자 A 씨(81·여)가 입원 치룔 받다가 1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 씨는 1월 22일부터 근골격계질환과 요로감염으로 병원 6인실에 입원해있었다.
이달 17일 오전부터 발열 증상을 보여 병원이 자체적으로 검체 검사를 실시해 확진 판정을 내렸다. 병원은 이날 오후부터 같은 병동에 입원하고 있던 환자 32명과 의료진 23명을 대상으로도 검체검사와 CT검사를 병행했다. 검사 결과, 환자 4명과 간호사 1명 등 추가 확진자를 발견했다.
파티마병원 관계자는 “A씨가 입원한 1월부터 병원이 전체적으로 면회를 차단했었는데 보호자들은 병원을 오가기도 했다. 보호자와 간병인 상황을 전수 조사하는 등 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명민준기자 mmj8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