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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에…메이저리그, 올해 드래프트 취소도 검토

입력 | 2020-03-19 17:00:00

"재정난에 직원 해고해야 할지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2020년 정규시즌 개막을 연기한 미국 메이저리그가 올해 드래프트도 취소를 검토하고 있다.

AP통신은 19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메이저리그가 드래프트를 생략하고, 해외 아마추어 선수 계약 기간을 연기하는 방안 등을 고려 중이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 여파다.

애초 메이저리그 개막 예정일은 3월27일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개막이 연기됐고, 5월 중순 이후에야 시즌을 시작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시즌 단축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로 인해 각 구단의 수입도 대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체는 “티켓과 중계 방송, 스폰서 계약에서 예상됐던 수입이 들어오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구단들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직원들을 해고해야 할까 봐 걱정된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재정 문제에 부딪힌 구단들은 드래프트 취소까지 생각하게 됐다.

AP통신은 “메이저리그에서 아마추어 선수들의 계약금은 연간 약 4억 달러 정도”라고 설명했다.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은 칼리지 월드시리즈가 열리기 전인 6월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칼리지 월드시리즈가 취소되면서 드래프트 일정도 영향을 받게 됐다.

구단들은 해외 아마추어 선수 계약 기간 연기도 고려 중이다. 국제 계약 기간은 현지시간으로 7월1부터 이듬해 6월15일까지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