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천주교주교회의 2020년 춘계 정기 총회.(한국천주교주교회의 제공) © 뉴스1
한국 천주교주교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중단한 미사 재개 시점에 대해 정부가 초·중·고교 개학을 다음 달 6일로 미룬 방침을 고려해 정하겠다고 19일 밝혔다.
천주교주교회의 의장인 김희중 대주교는 이날 춘계 정기총회 뒤 브리핑에서 “미사 재개는 정부 방침을 존중하는 것으로 했다”며 “지역 특성에 따라 융통성 있게 시점을 당기거나 늦출 수는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거의 나오지 않는 일부 지역을 제외한 교구들은 다음 달 초순까지 미사를 중단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 의장은 다음 달 12일 부활절 미사에 대해서는 “그때까지는 코로나19가 진정되지 않을까 예상한다”며 “질병관리본부가 권유하는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미사 전례에 참석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갑식 문화전문기자 dunanwor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