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 자가격리 규정 어기고 외출했다가 발각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의 세르비아 출신 루카 요비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자가격리 지침을 어긴 채 돌아다녀 뭇매를 맞고 있다.
20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 등에 따르면 요비치는 프리메라리가의 휴식 결정에 최근 스페인을 떠나 고국인 세르비아로 일시 귀국했다.
세르비아는 코로나19 발병 후 일부 국가 입국자들에 한해 28일 간 자가격리를 의무화 하고 있다. 스페인에서 온 요비치는 이 규정에 부합해 한 달 가까이 돌아다닐 수 없다.
요비치가 일행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급격히 퍼졌고, 세르비아 국민들은 더욱 책임감을 갖고 움직여야 할 프로 선수의 돌출 행동에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급기야 세르비아 정치인들까지 가세했다. 세르비아의 첫 여성 총리인 아나 브르나비치는 “우리는 엄청 부정적인 예를 떠안게 됐다”면서 요비치를 공개적으로 질타했다.
요비치는 현재 세르비아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세르비아에서는 자가격리 지침을 어겼을 경우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
세르비아 국가대표로 2018 러시아월드컵에 출전했던 요비치는 지난 여름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