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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강화 美 제외? 유럽과 발생률 차이…조치 필요하면 검토”

입력 | 2020-03-20 11:42:00


오는 22일부터 유럽발 입국자 전원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하는 가운데, 정부는 미국발 입국자에 대한 조치를 검토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발생률이라든지 이런 부분과 관련해 (유럽과) 차이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20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의 상황뿐만 아니라 다른 아시아 국가나 대륙의 국가도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 “상황에 따라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하면 다시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럽 대부분의 국가들에서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유럽에 강화된 검역조치를 발표한 배경”이라며 “미국과 관련된 사항들은 최근 며칠간 증가세가 확산되고 있는 부분들이 있어서 예의주시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2일 0시부터 유럽발 입국자 전원에 대해 진단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진단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으면 중증도에 따라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로 이동하게 된다.

장기체류 목적의 입국에 대해서는 14일간 자가격리나 시설격리를 하기로 결정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