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미국에 남아 2020시즌 준비를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 20일(한국시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메이저리그 개막이 연기된 가운데 김광현의 상황을 집중 조명했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은 미국보다 더 뛰어나다. 하지만 김광현은 향후 복귀하는 문제 등을 고려해 미국에서 훈련을 이어가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매체는 “가족이 한국에 남아있는 것을 감안하면 쉬운 결정은 아니다. 김광현은 아내, 아들, 딸과 매일 영상 통화를 한다”며 “가족들은 올스타 휴식기를 맞아 미국을 방문할 계획이었지만 이는 코로나19 사태 전에 세워진 것이다. 이제는 새로운 계획을 짜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김광현은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캠프지 인근에 구한 집의 임대기간을 연장할지, 아니면 호텔로 이동해 생활할지도 고민하고 있다. 스프링캠프 기간 중 자주 찾았던 초밥집이 문을 닫는다면 스스로 요리를 해야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은 미국을 떠나 한국에서 훈련하며 시즌을 준비할 계획이다. 최지만은 탬파베이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집으로 돌아가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한국에는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고 있으며 훈련할 수 있는 곳도 더 많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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