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장모 최모 씨(73)와 관련된 사건을 의정부지검에서 일괄적으로 수사하기로 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정진웅)는 최 씨가 소송 사기 등의 혐의로 지난달 말 피고소된 사건을 전날 의정부지검으로 이송했다고 20일 밝혔다. 최 씨를 고소한 정모 씨는 2003년 최 씨와 부동산 투자 관련 법정 다툼을 벌인 끝에 실형을 선고받았는데, 재판 과정에서 법무사가 금품을 받고 최 씨에게 유리하도록 거짓 증언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검찰은 “의정부지검에서 다른 사건을 수사 중이며, 일부 피고발인의 주거지 관할이라는 점 등을 고려해 이송했다”고 설명했다. 윤 총장은 의정부지검 관련 사건을 보고받지 않고 있다고 대검찰청은 밝혔다.
황성호 기자 hsh033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