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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성급 호텔 ‘그랜드 워커힐 서울’ 한달 휴업

입력 | 2020-03-21 03:00:00

객실 점유율 10%대 추락에 휘청
23일부터… 직원들 2부제 근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관광객의 발길이 뚝 끊긴 가운데 5성급 호텔인 그랜드 워커힐 서울 호텔이 한 달간 임시 휴업에 들어간다. 워커힐호텔앤리조트는 20일 “코로나19 확산 저지 및 예방을 위해 그랜드 워커힐 서울 호텔의 객실 영업에 한해 임시 휴무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객실은 23일부터 다음 달 22일까지 문을 닫고 이 기간 동안 직원들은 2부제로 근무한다. 호텔 내 키즈클럽은 5월 31일까지 문을 닫고, 호텔 레스토랑인 ‘더 뷔페’는 점심과 저녁 각 3시간씩 축소 운영한다. 비스타 워커힐 서울과 더글라스 하우스, 다른 식음료 업장들은 기존대로 정상 운영한다.

지난달 30%대로 떨어진 서울 주요 특급 호텔의 객실 점유율은 이달 들어 10%대까지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초에는 5성급 호텔인 경북 경주 힐튼호텔이 임시 휴업에 들어간 바 있다. 비교적 규모가 작은 4성급 이하 호텔에서도 영업 중단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 비중이 높았던 곳들의 피해가 크다. 크라운파크호텔서울, 베니키아 프리미어 호텔 동대문 등이 영업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