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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교회·종교단체 주말행사 강행하면 강제 해산시킬 것”

입력 | 2020-03-21 11:53:00

지난 20일 오전 대구의 한 신천지 관련 부속기관 출입문에 폐쇄명령서가 붙어 있다. 대구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전파를 막기 위해 오는 28일까지 각종 모임과 행사, 이동 등을 최대한 자제하는 ‘코로나19 종식, 328 대구운동’을 진행 중인 가운데, 24일로 예정된 신천지 관련 부속기관의 폐쇄기간 연장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영진 시장은 이날 오전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신천지 시설에 대한 폐쇄기간 연장을 적극 검토 중“이라며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 차원의 신천지 관련 조치는 더 엄격하게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0.3.20/뉴스1 © News1


 권영진 대구시장은 21일 “일부 교회와 종교단체가 주말행사를 강행할 우려가 있어 특별점검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요양병원 등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집단 발생하는 가운데 종교계의 모임이 상황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권 시장은 “경찰의 협조를 받아 주말 동안 신천지교회와 관련 시설 등 77곳에 대해 점검을 실시하고 2시간 마다 전수 점검을 하겠다”며 “금지명령을 어기고 종교행사를 강행할 경우 해산 조치할 것”이라고 했다.

권 시장은 “종교행사는 닫힌 공간에서 밀접 접촉이 발생해 감염병 대량 확산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며 “시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집합예배 등 종교행사를 자제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대구의 불교, 기독교, 가톨릭, 원불교, 천도교 등 5대 종단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당분간 종교행사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대구=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