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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사재기 없는 나라는 국민 덕분…계속 안도감 줘야”

입력 | 2020-03-22 14:40:00

靑 참모진과 세계 사재기 문화 관련 대화…"국민에게 감사"
靑 "정부 못 믿으면 사재기…한국, 비판 속 국민 보호 믿음"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현상으로 세계 여러 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생필품 사재기 현상을 국내에서 볼 수 없는 이유와 관련해 오로지 “국민 덕분”으로 평가했다고 청와대가 22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최근 청와대 참모진을 만난 자리에서 “사재기 없는 나라, 이것은 국민 덕분”이라며 “국민에게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고 청와대 핵심 관계자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 “정부는 국민이 안심할 수 있게 안도감을 줘야한다”고 강조했다고 이 핵심 관계자는 전했다.

최근 사재기 없는 유일한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는 기사를 보고 문 대통령이 이러한 소회를 전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미국·일본 등 세계 각국에서 휴지 등 생필품과 관련한 사재기 현상이 벌어지는 것과 달리 국내의 경우 마스크를 제외하면 큰 사재기 문제가 발생하지 않고 있는 것에 국민들께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핵심 관계자는 “보통 (그 나라) 정부가 미덥지 못하면 (해당 국민들은) 사재기를 한다”면서 “하지만 우리 나라는 정부를 비판하는 분들도 사재기를 안 하고 있다. 비판을 하면서도 정부가 국민을 보호하고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마이클 라이언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차장은 이날 국내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가장 우수한 사례로 평가했다.

라이언 사무차장은 “한국은 검사·격리·접촉자 추적·치료 등 종합적인 억제책을 쓰면서 이동 제한을 제한적으로 사용했다”며 “정부가 대책을 잘 조직했고, 그것을 지역 사회와 시민들이 받아들일 의지도 있었다”고 높게 평가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