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 "전례 없는 위기 상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항공 업계가 휘청이는 가운데 에미리트 항공이 25일부터 모든 여객기 운항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에미리트 항공은 22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올해 3월25일부터 모든 여객기를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항공 화물 부문인 스카이 카고 운영은 계속된다고 덧붙였다.
에미리트 그룹의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셰이크 아흐마드 빈 사이드 알막툼은 “전 세계는 코로나19 발병으로 말 그대로 격리 상태로 들어갔다. 지리, 건강, 사회, 경제적으로 볼 때 전례 없는 위기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3개월 동안의 기본급 감액과 관련해 “직원들에게 퇴직을 요구하기보다는, 우리의 숙련된 노동력을 보호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기본급을 깎기로 했다”며 “우리는 감원을 피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는 계속 상황을 주시하고 있으며 상황이 허락하는 대로 서비스를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