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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입국자 수 작년의 7.7% 그쳐

입력 | 2020-03-23 03:00:00

[코로나19 팬데믹]
22일 7350명… 항공편 10분의 1로
중국인 입국 1월 46만→3월 9416명




중국에 이어 유럽, 미국 등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면서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는 외국인 수가 크게 줄어들었다.

22일 법무부와 인천국제공항에 따르면 이날 한국에 도착한 국제선 항공기는 60편, 예약 승객은 7350명에 불과했다. 1년 전에는 항공기 501편에 탑승객이 9만5291명이었다. 항공기 편수 기준으로는 지난해의 10분의 1 수준인 약 11%로 줄었고, 탑승객 수는 항공기 편수보다 감소 폭이 더 커지면서 올해 탑승객은 지난해 탑승객의 7.7%뿐이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한국발 입국을 금지하는 나라가 100개국을 넘어섰고, 한국도 19일부터 외국인과 내국인의 특별입국 절차를 실시하면서 입국 문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법무부에 따르면 중국보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많은 이탈리아에서 한국으로 온 입국자는 2월 29일부터 3월 11일까지 모두 71명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달 1일부터 18일까지 국내로 입국한 중국인은 총 9416명으로 나타났다. 올 1월 중국인 입국자는 46만4842명이었으나 지난달에는 10만5602명으로 감소했다.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까진 월평균 중국인 입국자가 40만∼50만 명이었는데, 4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것이다.

올 1월까지만 해도 중국인 입국자는 하루 1만 명 안팎을 유지했지만 지난달부터는 3000∼8000명 수준으로 떨어졌다. 특히 이달부터 입국자가 더 감소했다. 지난달 25일 중국인 입국자는 1824명으로 처음으로 1000명대로 떨어졌다. 이달 들어서는 1일 911명, 2일 521명, 3일 379명, 4일 306명 등으로 수백 명대로 낮아졌다.

배석준 기자 euli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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