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3월 서울광장 잔디식재 작업으로 봄 소식 알림
서울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멈춘 시간 속 시민들에게 봄을 알리기 위해 서울광장의 묵은 잔디를 걷어내고 새 잔디를 전면 식재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서울광장 잔디식재를 위해 준비한 잔디는 약 6449㎡ 규모이다. 폐잔디를 반출하고 지반을 정리한 후 이틀간 잔디를 심어 시민들에게 봄소식을 대대적으로 알리고자 한다.
잔디품종은 겨울철 추위에 잘 견뎌 사계절 푸르고 촉감이 좋은 ‘켄터키블루그래스’를 사용한다. 이 종은 토양의 오염과 침식을 방지하며 먼지발생과 소음을 감소시키는 기능을 갖고 있다. 특히 일부 잔디가 훼손되더라도 수시로 교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24일 잔디 식재를 완료한 후 약 한 달간 잔디가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이용객의 접근을 통제하는 등 안정화 기간을 거친다. 이후 5월 1일 전면 개방해 시민들이 도심 속 푸르름을 만끽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서울시 최윤종 푸른도시국장은 “이번 봄 맞이 잔디 식재로 도심속 녹색공간인 서울광장이 시민들이 쾌적함과 봄기운을 느낄 수 있는 명소가 될 것”이라며 “시민들이 푸른 서울광장에서 힐링을 느끼며 코로나19로 얼어붙은 마음을 녹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