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 2020.3.19/뉴스1 © News1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23일 더불어시민당과 열린민주당의 총선 후보자 공천 작업에 대해 “친문 담합 공천, 기득권 담합 공천으로 평가한다”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1차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과 범여권의 유사 정당 공천을 보면 이렇게도 염치가 없을 수 있나. 한숨이 나온다”며 이렇게 말했다.
황 대표는 특히 “국민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조국 사태, 울산 선거 주역에게도 공천을 헌납했다”며 “이런 사람들에게 공천장을 헌납하는 것은 소리소문없이 권력을 나눠 먹기 하는 것으로 밀실계파 공천을 뛰어넘는 친문 프리미엄 공천”이라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통합당과 미래한국당 공천 잡음에 대해선 “더 강해지는 혁신, 더 커지는 통합 과정에서 겪는 성장통이라고 생각해 달라”며 “단일대오로 뭉쳐서 좋은 결과를 국민께 돌려드리겠다”고 했다.
특히 황 대표는 “저는 당 대표로서 밀실 공천, 계파 공천, 구태 공천과 단절하기 위해 노력했고 늘 반복된 대표 사천도 싹을 잘랐다”며 “공천관리위원회의 자율적 판단을 최대한 존중했고, 그 과정에서 개인적 미안함도 묵묵히 안고 왔다”고 말했다.
공천에서 탈락한 일부 인사들이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는 것에 대해서는 “무소속 출마는 표를 갈라먹는 만큼 유혹을 내려놓아야 한다”며 “소탐대실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황 대표는 이번 총선에 대해 “문재인 정권의 오만한 질주는 앞으로 분명 계속되는 것은 물론 훨씬 위험해질 가능성이 크다. 이 폭주를 막을 힘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강한 야당이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막을 수 있게 해 달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