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이 18일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브리핑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3.18/뉴스1 © News1
정부가 지난 주말 종교시설의 주일예배 등을 중단할 것을 요청한 가운데 전국 절반 이상의 교회가 예배를 중단하거나 온라인 예배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예배를 강행한 교회 가운데 3185곳이 방역수칙 준수를 어겨 행정지도를 받았다.
2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교회의 방역수칙 준수 상황을 점검한 결과, 전국 교회 4만5420곳 중 2만6104곳(57.5%)이 예배를 중단하거나 온라인 예배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예배를 진행한 1만9316곳은 대부분 방역수칙을 준수한 것으로 확인됐으나, 3185곳이 다소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 지자체는 해당 교회들에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하는 행정지도를 실시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는 가운데 자발적으로 동참해 주고 계시는 국민들과 특히 종교계 지도자, 신자분들께 감사드린다” 며 “방역지침을 위반한 일부 교회의 행동에는 단호한 법적조치가 뒤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