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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대진연서 선거운동 방해” 수사 요구

입력 | 2020-03-24 03:00:00

“출근길 인사 장소서 피켓들고 구호, 경찰 수수방관… 재발방지 촉구”




미래통합당 오세훈 서울 광진을 예비후보가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의 서울 지부인 서울대학생진보연합 회원들로부터 선거운동을 방해 받았다며 경찰 수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오 후보는 23일 성명서를 내고 “10여 일 동안 대진연 소속 학생들이 선거사무실과 지하철역에서 피켓을 들고 선거운동을 방해해왔다”며 “아침 출근길 인사 장소에서 10여 명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쳐 도저히 선거운동을 할 수 없었다”고 했다.

대진연은 이날 오전 오 후보가 선거운동 중인 지하철역을 찾아가 오 후보가 명절 때 선거구민인 아파트 경비원, 청소 담당자에게 금품을 제공해 검찰에 고발당한 것을 두고 오 후보의 사퇴를 주장했다. 이들은 그동안 통합당 황교안 대표의 서울 종로구 사무실과 나경원 의원의 서울 동작구 사무실 앞에서도 1인 시위 등을 해왔다.

오 후보는 “이날 아침 현장에 광진경찰서 소속 경찰이 10여 명 있었지만 수수방관했다. 재발 방지안이 나올 때까지 경찰서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겠다”고 했다. 광진경찰서는 “대진연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9일부터 수사에 착수했다”며 “현장 조치에 잘못이 확인되면 상응하는 조치를 하겠다”고 했다.

최고야 best@donga.com·한성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