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인사 장소서 피켓들고 구호, 경찰 수수방관… 재발방지 촉구”
미래통합당 오세훈 서울 광진을 예비후보가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의 서울 지부인 서울대학생진보연합 회원들로부터 선거운동을 방해 받았다며 경찰 수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오 후보는 23일 성명서를 내고 “10여 일 동안 대진연 소속 학생들이 선거사무실과 지하철역에서 피켓을 들고 선거운동을 방해해왔다”며 “아침 출근길 인사 장소에서 10여 명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쳐 도저히 선거운동을 할 수 없었다”고 했다.
대진연은 이날 오전 오 후보가 선거운동 중인 지하철역을 찾아가 오 후보가 명절 때 선거구민인 아파트 경비원, 청소 담당자에게 금품을 제공해 검찰에 고발당한 것을 두고 오 후보의 사퇴를 주장했다. 이들은 그동안 통합당 황교안 대표의 서울 종로구 사무실과 나경원 의원의 서울 동작구 사무실 앞에서도 1인 시위 등을 해왔다.
오 후보는 “이날 아침 현장에 광진경찰서 소속 경찰이 10여 명 있었지만 수수방관했다. 재발 방지안이 나올 때까지 경찰서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겠다”고 했다. 광진경찰서는 “대진연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9일부터 수사에 착수했다”며 “현장 조치에 잘못이 확인되면 상응하는 조치를 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