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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맘마미아!’, 연극 ‘렛미인’ 코로나19 여파로 취소

입력 | 2020-03-24 10:25:00

엘리자베트 레온스카야, 4월 내한공연도 무산




뮤지컬 ‘맘마미아!’와 연극 ‘렛미인’ 공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됐다고 공연제작사 신시컴퍼니가 24일 밝혔다.

“지난 1월 말부터 시작된 국내 위기 상황 또한 현재까지 지속되며 정부는 다중 시설 이용 제한과 권고 방침뿐만 아니라 보다 강력한 ‘사회적 거리 두기’ 방역활동 지침을 전날 발표하며 전 국민과 사업장에 협조를 호소하고 있다”며 이렇게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신시컴퍼니는 4월7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오픈을 앞둔 뮤지컬 ‘맘마미아!’ 앙코르 공연, 같은 달 30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개막 예정이던 연극 ‘렛미인’을 취소했다.

특히 ‘렛미인’은 스코틀랜드 국립극단(NTS)과 신시컴퍼니 협업으로 제작되는 레플리카 프로덕션 공연으로, 오리지널 협력 연출 루크 커나한과 이미 내한해 지난 16일 연습을 시작했다.

신시컴퍼니는 “하지만 영국 정부의 해외 출국 자제 권고로 국립단체인 NTS에서 순차적으로 내한이 계획돼 있던 무브먼트 디렉터와 다수의 무대 스태프들의 해외 파견 불가결정을 내리게 됐다”면서 “신시컴퍼니는 NTS와 함께 입국해 있는 협력 연출과 국내 스태프만으로 공연을 지속할 수 있을지 논의해 보았으나 공연제작사로서 오리지널 프로덕션의 완성도를 선보이는 것이 당연한 도리라 판단, 공연 취소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각 공연 유료 예매 티켓은 수수료 없이 취소 및 환불 처리될 예정이다. 이에 대한 공지는 이날부터 각 예매처에 게재된다.

이와 함께 그루지아 태생의 러시아 피아니스트 엘리자베트 레온스카야가 4월 11일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펼칠 예정이던 내한공연도 취소됐다. 아시아투어 일정이 전체 취소됨에 따른 것이다.

성남아트센터는 “현재 레온스카야의 아시아투어는 올 가을로 일정을 연기, 조율 중이며 정확한 일정은 추후 공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코로나 19가 국내뿐 아니라 세계로 빠르게 확산되며 팬데믹(세계적인 대유행)이 선언, 세계 공연계 양대 산맥인 미국 브로드웨이와 영국 웨스트엔드 공연이 중단되는 등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