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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병상 부족 돕자” 기숙사-연수원 제공

입력 | 2020-03-26 03:00:00

사회공헌 - LG그룹




LG는 지주사와 계열사 사회공헌(CSR)팀이 상시 지원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지원에 나섰다. 특히 현재 가장 절실하고 시급하게 도움이 필요한 대구경북 지역 의료 현장을 중점 지원하고 있다.

LG는 지난달 26일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피해 지원을 위해 50억 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한 데 이어 대구경북 지역 병상 부족 사태 해결에 힘을 보태기 위해 550실 규모의 경북 지역 기숙사와 연수원 등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했다.

LG가 제공한 시설은 383실 규모의 구미 LG디스플레이 기숙사와 167실 규모의 울진 LG생활연수원으로 9일부터 비교적 경증 환자가 격리된 상태에서 의료진의 관리를 받을 수 있는 치료 시설로 활용되고 있다.

이와 함께 LG는 최일선에서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대구경북 지역 의료진을 위해 방호복 등 보호장구와 생필품, 건강관리 가전제품, 업무연락용 휴대전화 등을 긴급 확보해 지원했다. 지원물품은 의료용 방호복 1만 벌과 방호용 고글 2000개, 의료용 마스크 10만 장 등으로 구성됐다. 지원되는 보호장구는 LG상사 LG전자 LG디스플레이 등 LG 계열사들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가동해 긴급 확보한 것이다.

LG생활건강은 현장 의료진의 불편을 덜어줄 생필품과 소독제품 등을 3월 한 달간 매주 공급했다. 생수는 의료진이 들고 다니기 쉽도록 500mL 이하의 소용량 제품으로 준비하는 등 현장 상황을 살펴 지원 품목을 선정했다. 또 이동이 잦고 보관할 곳이 마땅치 않은 형편을 살펴 휴대용 세면도구 세트와 병원 소독을 위한 락스 등 소독제품도 전달했다. LG전자는 건조기와 공기청정기 등 건강관리 가전제품 지원에 나섰다. 건조기는 잦은 세탁이 필요한 의료가운이나 수술복을 빨리 건조시켜 착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이다.

LG유플러스는 의료진의 긴급 업무 연락 및 환자 상담용 휴대전화가 부족한 상황에 따라 대구시 등을 통해 임대폰 100대 및 통신요금을 지원키로 했다.

한편 LG는 협력사 자금 지원 및 가맹점 월세 지원 등 폭넓은 상생 지원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피해 회복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LG전자는 협력사 대상 무이자 대출 규모를 당초 400억 원에서 550억 원으로 확대했으며 자금 지원 일정도 4개월을 앞당긴 2월에 진행했다. 또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해외에 있는 협력사가 국내로 돌아오거나 국내 생산을 확대할 경우 생산성 향상을 위해 컨설팅, 무이자 자금 등을 지원하고 구매 물량을 보장키로 했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