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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쿠릴열도서 규모 7.8 강진…쓰나미 경보

입력 | 2020-03-25 12:52:00

25일 러시아 세베로쿠릴스크 남남동쪽 218km 해역에서 규모 7.8의 지진이 발생했다. (한국 기상청 홈페이지) © 뉴스1


러시아 동단 캄차카 반도 인근의 쿠릴열도에서 25일 규모 7.8 강진이 발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날 오후 1시49분(한국시간 11시49분)께 쿠릴열도 세베로 쿠릴스크 남동쪽 129km 해역을 지진이 강타했다고 밝혔다.

진앙은 북위 48.986도, 동경 157.693도이고, 진원의 깊이가 56.7km이다.

이번 강진으로 인한 인명 또는 재산 피해는 아직 접수되지 않았지만,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지진 발생 직후 하와이주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고,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도 지진 발생 지점 1000㎞ 이내에서 파괴적인 쓰나미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일본 기상청은 약간의 조수 변화가 있다고 밝혔을 뿐, 경고나 주의보를 발령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세베로 쿠릴스크 주변에서는 1952년 11월 역대 5번째로 강력한 규모인 9.0 대지진이 발생해 캄차카 반도와 쿠릴열도 일대를 초토화시킨 적이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