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일 대비 87.34포인트(5.42%) 상승한 1,697.31을 나타내고 있다. 2020.3.25/뉴스1 © News1
코스피가 5%가 넘게 오르며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연이은 급등세에 코스피지수는 1700선 탈환에 성공했다. 코스닥도 5%대로 상승하며 500선에 재진입했다.
25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1609.97)보다 58.22포인트(3.62%) 오른 1668.19에 출발했다. 이후 지수는 상승구간을 횡보하며 장 중 1707까지 오르다 94.79포인트(5.89%) 오른 1704.76에 마감했다. 2거래일 연속 상승마감에 성공하며 이 기간 코스피 지수는 200포인트 넘게 상승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들은 또 다시 코스피를 사들이며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개인은 7206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879억원, 4238억원을 팔아치웠다. 프로그램 매매는 4557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은 희비가 교차했다. 이날 LG생활건강,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내림세로 마감했으며, 네이버는 전날과 같은 가격으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나머지 종목들은 모두 올랐다. 현대차는 13% 가까이 올랐으며, 삼성물산(7.53%), SK하이닉스(7.37%), LG화학(6.77%), 삼성SDI(4.46%), 삼성전자(3.62%)도 상승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480.40)보다 25.28포인트(5.26%) 오른 505.68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15.92포인트(3.31%) 오른 496.32에 출발해 상승 폭을 넓히며 500선 탈환에 성공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844억원, 16억원을 사들였다. 외국인은 홀로 858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들 가운데에서는 씨젠이 30% 가까이 오르며 상한가로 마감했다. CJ ENM(9.22%), 셀트리온제약(5.24%), 에이치엘비(3.96%), 휴젤(3.12%), SK머티리얼즈(2.85%), 케이엠더블유(1.78%), 펄어비스(1.39%)가 상승했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미국 정부의 경기부양책 기대에 급반등에 성공했다.
24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12.98포인트(11.37%) 급등한 2만704.91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가 11% 이상 치솟은 것은 지난 1933년 이후 처음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09.93포인트(9.38%) 상승한 2447.33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557.18포인트(8.12%) 오른 7417.86에 마쳤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