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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째 급등’ 코스피 1700-코스닥 500선 회복 마감

입력 | 2020-03-25 15:47:00

2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일 대비 87.34포인트(5.42%) 상승한 1,697.31을 나타내고 있다. 2020.3.25/뉴스1 © News1


코스피가 5%가 넘게 오르며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연이은 급등세에 코스피지수는 1700선 탈환에 성공했다. 코스닥도 5%대로 상승하며 500선에 재진입했다.

25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1609.97)보다 58.22포인트(3.62%) 오른 1668.19에 출발했다. 이후 지수는 상승구간을 횡보하며 장 중 1707까지 오르다 94.79포인트(5.89%) 오른 1704.76에 마감했다. 2거래일 연속 상승마감에 성공하며 이 기간 코스피 지수는 200포인트 넘게 상승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들은 또 다시 코스피를 사들이며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개인은 7206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879억원, 4238억원을 팔아치웠다. 프로그램 매매는 4557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이날 모든 업종은 상승세로 마감했다. 특히 증권업은 14% 넘게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운송장비, 보험, 금융업, 은행도 12~10%대로 상승했다. 철강금속, 건설업, 운수창고, 화학, 유통업, 의료정밀, 기계, 비금속광물, 섬유의복, 음식료품, 제조업 등도 5~10% 사이로 상승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은 희비가 교차했다. 이날 LG생활건강,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내림세로 마감했으며, 네이버는 전날과 같은 가격으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나머지 종목들은 모두 올랐다. 현대차는 13% 가까이 올랐으며, 삼성물산(7.53%), SK하이닉스(7.37%), LG화학(6.77%), 삼성SDI(4.46%), 삼성전자(3.62%)도 상승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480.40)보다 25.28포인트(5.26%) 오른 505.68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15.92포인트(3.31%) 오른 496.32에 출발해 상승 폭을 넓히며 500선 탈환에 성공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844억원, 16억원을 사들였다. 외국인은 홀로 858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들 가운데에서는 씨젠이 30% 가까이 오르며 상한가로 마감했다. CJ ENM(9.22%), 셀트리온제약(5.24%), 에이치엘비(3.96%), 휴젤(3.12%), SK머티리얼즈(2.85%), 케이엠더블유(1.78%), 펄어비스(1.39%)가 상승했다.

이날 스튜디오드래곤(-2.14%), 셀트리온헬스케어(-1.47%)만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미국 정부의 경기부양책 기대에 급반등에 성공했다.

24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12.98포인트(11.37%) 급등한 2만704.91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가 11% 이상 치솟은 것은 지난 1933년 이후 처음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09.93포인트(9.38%) 상승한 2447.33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557.18포인트(8.12%) 오른 7417.86에 마쳤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