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스테이트 대구역 오페라’ 투시도
입지 나타내는 단지명 중요성 커져…역 이름 들어간 단지 선호도 증가
단지명에 역 이름이 들어간 단지들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역세권 입지의 장점을 각인시키고, 단지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단지들은 분양시장에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는데다 집값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분양시장에서 단지명에 역 이름이 들어간 신규 단지들은 인기를 끌었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지난해(1월~12월) 전국에서 분양한 신규 단지 중 역 이름이 들어간 단지는 총 48개 단지로 이 중 37개 단지가 전 주택형 1순위 마감을 기록했다. 1순위 마감률이 77.08%에 달한다.
이러한 인기는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2월 경기도 수원시에서 분양한 ‘매교역 푸르지오 SK뷰’는 1,074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15만6,505명이 몰려 1순위 평균 145.7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같은 인기는 부동산 가치에도 영향을 끼쳤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대구광역시 동구 ‘동대구역 더샵 센터시티(‘19년 5월 분양)’ 전용면적 84㎡는 올해 3월 5억8,178만원에 거래돼 분양가 5억3,600만원~5억7,300만원 대비 최대 약 4,500만원 이상 웃돈이 붙었다. 또 부산광역시 연제구 ‘시청역 비스타동원(‘16년 6월 분양)’ 전용면적 84㎡는 올해 2월 5억4,240만원에 거래돼 분양가 4억2,000만원 대비 약 1억2,000만원 이상 올랐다
업계에서는 부동산 시장에서 역세권 프리미엄의 가치가 높아지면서 단지명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역이 가까울수록 출퇴근을 비롯한 이동이 편리해 주거 편의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재산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집의 이름인 만큼 단지의 장점을 가장 분명하게 보여줄 수 있는 단지들이 인기가 높을 수밖에 없다”며 “특히 역세권 단지는 예전부터 선호도가 높은 장점이어서 앞으로도 역 이름이 들어간 신규 단지의 인기는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대우건설의 ‘화서역 푸르지오 브리시엘’, GS건설과 대우건설의 ‘산성역 센트럴파크 자이&푸르지오’, ㈜한라의 ‘부평역 한라비발디 트레비앙’ 등이 4월 분양을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