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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매체 “김광현, 2021년 개막전 선발 다크호스”

입력 | 2020-03-26 15:21:00

"시범경기에서 좋은 모습 보여줘"
토론토는 류현진 예상




 세인트루이스 김광현(32)이 2021년 개막전 선발 후보로 평가받았다. 아직 먼 이야기이지만, 김광현이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는 점에선 의미가 있다.

CBS스포츠는 26일(한국시간) 2021시즌 30개팀의 개막전 선발 투수와 다크호스를 전망했다.

아직 2020시즌이 개막도 안한 시점에서 나온 ‘매우 이른’ 예상이다.

매체는 “전 세계 많은 스포츠리그와 마찬가지로, 메이저리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무기한 연기되고 있다”며 “2020시즌 시작을 기다리는 동안 2021시즌을 내다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면서 2021년 개막전 선발 투수를 점쳤다.

2021년 세인트루이스의 개막전 선발로는 잭 플래허티를 예상했다. 다크호스로는 김광현을 꼽았다.

“플래허티 말고 다른 사람이 개막전 선발을 맡을 거라고 생각할 이유는 없다. 그는 괴물이다. 2021년 개막일에 카디널스가 다른 사람에게 선발을 맡기기 위해서는 플래허티가 부상을 당하거나 예상치 못한 난조에 빠져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광현을 다크호스로 언급했다. “김광현은 스프링트레이닝에서 매우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8이닝 동안 1개의 볼넷을 내주면서 삼진은 11개를 잡아내며 무실점 호투를 펼쳐 5선발 경쟁에서도 치고 나갔다”고 호평했다. “KBO 스타인 그는 2년 계약을 했고, 치명적인 슬라이더를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광현은 지난해 말 세인트루이스와 계약, 미국에 진출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메이저리그 캠프가 중단되기 전까지 시범경기에서 쾌투를 이어가며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다. 보직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선발로서의 가능성은 인정을 받은 분위기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2021시즌 개막전 선발은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을 예상했다.

매체는 “류현진이 부상을 입지 않는 한, 2021년 개막전 마운드에 오를 것은 확실하다. 류현진은 건강할 때 항상 뛰어난 성적을 냈다”고 전했다.

지난해까지 LA 다저스에서 뛴 류현진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에 계약했다. 토론토의 선발진을 이끌 에이스로 기대를 받고 있다. 올해도 정규시즌 개막이 미뤄지기 전까지, 개막전 선발이 유력했다.

토론토의 내년 개막전 선발 다크호스로는 강속구 투수 네이트 피어슨이 꼽혔다.

 [서울=뉴시스]